카테고리 없음

퇴근 후 2시간 활용법 – 평일에도 꾸준히 성장하기

정지창 2025. 3. 14. 00:39
반응형

퇴근 시간이 되면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 밥 먹고 멍하니 TV나 스마트폰을 보다가 어느새 취침 시간이 다가오고… 이런 식으로 매일을 흘려보내다 보면 “나는 회사 일만 하다 하루가 끝나나?” 하는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한동안 평일 저녁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해, 주말에만 뭔가 해보려고 애썼던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하루 2시간이라도 내가 원하는 공부나 취미에 몰두한다면, 1주일에 10시간 전후, 1년에 500시간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되더군요.
결코 작은 시간이 아니라고 느껴, 최근에는 퇴근 후 시간을 전보다 훨씬 알차게 쓰기 위한 루틴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 결과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꾸준한 성장’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글에선 퇴근 후 2시간 활용법을 중심으로, 제가 실제로 시도했던 방법과 시행착오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1. 왜 퇴근 후 2시간인가?

  1. 주말 의존 탈피
    • 주말에 몰아서 휴식도 하고, 취미활동도 하고, 공부도 하려니 체력적·심리적으로 부담이 컸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 주말엔 그냥 푹 쉬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게 되기도 하고요.
    • 그런데 평일 저녁 시간을 조금만 효율적으로 써도, 주말에 온전히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만남에 투자할 여유가 생깁니다.
  2. 지속적인 성장
    • 하루 2시간이면, 일주일로 환산하면 10시간(주5일 기준)입니다. 1년에 500시간 전후. 어떤 분야든 500시간이면 ‘취미 이상’의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 예를 들어 한 주는 “온라인 강의 4시간 + 독서 2시간 + 취미 프로젝트 4시간” 같은 식으로 쓸 수도 있죠. 이렇게 꾸준히 쌓이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3. 무리 없는 분량
    • “하루 4시간”이라면 퇴근 후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저녁 식사와 휴식 시간을 보장하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 저도 여러 번 시도해 봤는데, 2시간 정도면 체력적으로 크게 무리 없이 집중이 가능하더군요.

2. 제 실제 루틴 (저녁 7시~9시 예시)

아래는 제가 최근 몇 달 간 시도했던 퇴근 후 루틴입니다. 회사마다 퇴근 시간이 달라서, 꼭 7~9시가 아니어도 “집에 도착 후 한두 시간 뒤부터 2시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19:00~19:30: 식사 & 간단 정리
    • 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가볍게 씻고, 빨리 식사를 해결합니다. 저는 워킹맘·워킹대디처럼 바쁜 분들은 이 구간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주요 목표는 저녁을 최대한 빨리 마치고, 7시 30분쯤부터 ‘집중 시간’을 확보하는 거예요.
    • 밥을 먹으며 뉴스를 짧게 보고, 가족과 잠깐 대화 나누고, 설거지나 간단한 집안일은 10분 내로 끝낼 수 있게 노력합니다.
  2. 19:30~21:30: 몰입 구간 (2시간)
    • (a) 온라인 강의: 요즘은 업무 스킬 향상을 위해 파이썬 데이터 분석 강의를 듣거나, 해외 MOOC 사이트(코세라·유데미 등)를 활용 중이에요. 1~2개 섹션을 듣고, 바로 관련 실습이나 노트 정리를 하는 식으로 구성합니다.
    • (b) 독서: 에세이·자기계발·전문서적 등 책 한 권씩 정해서 30분~1시간은 독서에 투자해요. 지루해지면 다른 활동으로 바꿔도 좋습니다.
    • (c) 취미·프로젝트: 요리, 악기 연주, 블로그 글쓰기, 개인 유튜브 편집 등. 하루 2시간을 정해 놓으면 “내가 오늘 어떤 걸 하겠다”는 계획만 세우면 착착 진행하기 수월합니다.
  3. 틈새 휴식
    • 2시간을 내내 몰입하기가 힘들 때는 중간중간 5~10분씩 스트레칭, 물 마시기, 간식 먹기 등으로 휴식을 줍니다. 너무 빡빡하게 하면 오래 지속하기 어려우니까요.
  4. 21:30 이후
    •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보냅니다. 가족과 대화, 드라마 시청, 게임 등을 하면서 마음을 편히 놓는 거죠.
    • 단, 과도한 야식이나 늦게 자는 습관은 다음 날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므로 유의하려고 합니다.

3. 시행착오와 체력 문제

퇴근 후 고된 몸으로 2시간씩 공부나 취미활동을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저도 초기엔 다음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1. 체력 고갈
    • 어떤 날은 야근하거나, 몸이 유난히 피곤하면 “오늘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가 되죠.
    • 이럴 땐 너무 자책하지 말고, 2시간 중 30분만 활용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오늘은 최소한 30분 독서나 간단한 강의 하나만 듣자”라는 식으로 문턱을 낮췄죠.
    •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홈트(10분 정도)로 몸을 풀어준 뒤 시작하면 집중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2. 동기부여 저하
    • 가령 한 주는 “파이썬 공부에 불이 붙었는데,” 다음 주가 되면 갑자기 의욕이 꺾일 수도 있어요.
    • 이럴 때는 같은 분야만 파고들기보다, ‘한 주는 프로그래밍, 다음 주는 독서·글쓰기, 그다음 주는 취미 그림 그리기’ 등 돌려가며 재미를 찾았습니다.
    • 혹은 스터디 모임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해, 매일 혹은 매주 성과를 공유하는 방법도 동기부여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가족·지인과의 충돌
    • 퇴근 후 2시간을 온전히 나만의 시간으로 쓰려면, 함께 사는 가족이 있으면 협의가 필요하겠죠. 저도 한 번은 “오늘 공부해야 해!” 하며 방에 틀어박혔다가 가족들과 갈등이 생긴 적이 있어요.
    • 그래서 미리 “평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만큼은 내가 배우고 싶은 걸 하는 시간으로 쓸게. 그 대신 9시 이후엔 함께 영화 보거나 대화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서로 양해가 되니 훨씬 원활해지더군요.

4. 구체적인 예시 – 1주일 플랜

아래는 제가 한 번 실제로 실행했던 ‘월~금 2시간 활용’ 계획표 예시입니다.

요일내용방법비고
월요일 온라인 강의 (파이썬) 1시간
독서 1시간
Udemy 강의 세션 2개 듣고 실습
에세이 책 2~3장 읽기
피곤할 수 있어 유연 조정
화요일 취미 요리 1시간
요리 과정 블로그 기록 1시간
새 레시피 도전 (파스타) 과정 사진 찍어 글로 정리
수요일 독서 1시간
필사·요약 1시간
자기계발서 핵심 구절 필사 조금 지치면 30분씩만 해도 OK
목요일 프로젝트 작업 2시간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앱 개발 / 영상 편집 / 디자인 등) 가장 집중력 필요한 날로 설정
금요일 자유 선택(영화 감상 or 그림 그리기 등) 스트레스 해소용 즐기면서 크리에이티브하게

이처럼 요일별로 테마를 정해 두니, 지루하지 않고 어느 날은 공부, 어느 날은 취미, 어느 날은 기록에 투자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5. 얻은 효과 – 작지만 확실한 변화

  1. 자기 효능감 상승
    • “하루 2시간 정도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매일 하고 싶은 일을 조금씩이라도 해내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커졌어요.
    • 퇴근 후에 “오늘도 정말 아무것도 못 했네…”라는 패배감이 사라지고, “아, 오늘은 파이썬 강의 한 파트 들었고, 독서도 조금 했다”는 작은 성취가 누적되는 기쁨이 생깁니다.
  2. 주말의 자유로움
    • 평일에 조금씩 공부나 취미를 진행해 놓으니, 주말에 ‘숙제 같은 공부’에 얽매일 필요가 줄어들었습니다. 주말에 오히려 야외활동이나 친구·가족과의 시간을 폭넓게 가질 수 있었어요.
    • 오랜만에 쉬는 토·일요일에도 죄책감 없이 쉬거나 외출을 하게 돼,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얻었습니다.
  3. 장기적 성장 실감
    • 실무 기술(예: 프로그래밍·엑셀 심화), 독서량 증가, 취미 역량 향상 등을 통해, 실제로 회사 업무에도 반영되고, 개인적인 지식·스킬이 쌓인다는 걸 3~6개월 뒤부터 체감하게 됩니다.
    • “하루 2시간으로 정말 달라질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꾸준히 기록해 보면 3개월, 6개월 뒤 어느새 꽤 큰 변화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6. 더 오래 지속하기 위한 팁

  1. 스스로 보상 주기
    • 일주일 동안 ‘월~금’ 2시간씩 잘 지켰다면, 금요일 밤에 맛있는 디저트를 사 먹거나, 주말에 작은 선물을 사 주는 식으로 동기부여를 강화합니다.
  2. 루틴 기록
    • 간단히 캘린더나 노트에 “오늘 2시간 중 1시간은 OO에 썼다. (완료)”처럼 체크해 두면, 한 달 후 돌아볼 때 성장 궤적이 보이기 때문에 더 꾸준히 하고 싶어집니다.
  3. 동반자 혹은 스터디그룹
    • 혼자 하기 힘들면 친구나 지인과 함께 “퇴근 후 2시간 집중” 챌린지를 만들어보세요. 끝난 뒤에 간단히 “오늘은 OO 공부했고, OO까지 마쳤다” 식으로 서로 보고하면 의욕이 확실히 올라갑니다.
  4. 유연성 인정
    • 사람이 매일 컨디션이 같을 수는 없죠. 어떤 날은 피곤해 2시간 전부 소화 못하면, 30분~1시간만 하거나 완전히 쉬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너무 완벽주의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에요. 그래야 장기적으로 이어집니다.

 

퇴근 후 2시간 활용법 – 평일에도 꾸준히 성장하기

 

마무리 – 퇴근 후 2시간, 내일을 바꾸는 작은 시작

퇴근 후 “공부할 힘도 없고, 사실 뭐든 하기 귀찮은데…”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처음에는 단 30분~1시간이라도 좋으니 목표를 작게 잡아 보시길 권해요.
하루 2시간의 힘은 누적 효과가 큽니다. 애초에 주말에만 몰아 하려고 하면 번번이 실패하거나,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평일에 2시간씩,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차곡차곡 해 나가면 놀랍게도 몇 달 뒤엔 그 결과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도 아직 완벽하진 않고, 중간에 슬럼프가 오거나 야근으로 루틴이 망가질 때도 있죠. 하지만 그럴 때는 **‘내가 왜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하려고 했더라?’**라는 초심을 다시 떠올립니다.

  • 새로운 지식·기술을 얻고 싶어서,
  • 취미 분야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서,
  • 삶에 조금 더 활력을 주고 싶어서…

이런 목적의식을 되새기면 다시 마음을 다잡고 2시간 투자를 이어갈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오늘 저녁에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아주 작은 준비라도 좋습니다. “우리 집 근처 카페에서 1시간 독서 + 1시간 온라인 강의 들어볼까?” 하는 식으로 가볍게 시작해 보면, 분명 반복될수록 **‘평일에도 내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구나’**라는 기분 좋은 확신을 얻을 거예요. 그 작은 자신감이 모여 훗날 큰 변화를 만들리라 믿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