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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기 전 5초 규칙 – 미루기 습관 극복

by 정지창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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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기 전 5초 규칙 – 미루기 습관 극복

많은 사람들이 “이거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의외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곤 합니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할 일을 알고 있지만, 막상 “지금 바로 할까?” 하면 귀찮음이나 두려움, 혹은 우유부단함이 발목을 잡죠. 저 역시 늘 ‘좀 이따가 해야지’라는 식으로 미루다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5초 규칙(5 Second Rule)”**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면서부터, 작은 일을 즉시 실행으로 옮기는 습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5초 안에 행동을 시작하라’**는 건데, 들으면 “과연 그게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막상 적용해 보니 미루기 습관에 놀라울 정도로 제동을 걸어주더군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이 규칙을 어떻게 실행했고,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솔직히 공유해 보겠습니다.

 

 


1. 5초 규칙이란?

(1) 개념 간단 요약

  • **‘5초 규칙’**은 행동을 미루지 않도록 스스로 압박을 주는 심리 기법으로, 저자 멜 로빈스(Mel Robbins)가 대중화시켰습니다.
  • 핵심은 “실천해야 할 ‘무언가’가 떠오른 순간부터 5초를 셀 동안, 망설이지 말고 즉시 움직여라”는 것이죠.
  • 예: “아, 설거지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5, 4, 3, 2, 1을 세고, 끝나자마자 몸을 일으켜 싱크대로 가는 식입니다.

(2) 왜 5초인가?

  • 뇌는 행동하기까지 시간이 길어질수록 온갖 합리화와 귀찮음이 스며들어, 결국 미루기로 이어진다고 해요.
  • ‘5초’라는 짧은 카운트다운은, 우리가 고민할 틈 없이 행동으로 연결되도록 만들기 위한 장치인 셈입니다.
  • 물론 그 숫자가 3이든 10이든 상관없지만, 너무 길면 무용지물이고, 5초가 가장 적당하다는 게 이 이론의 요지입니다.

2. 미루기 습관, 나에게는 어떤 모습이었나

저의 경우, 미루기 습관이 특히 다음 상황에서 두드러졌어요.

  1. 작은 가사일
    • ‘쓰레기통 비워야지’, ‘빨래 돌려야지’, ‘설거지해야지’ 등등. 알면서도 “조금 이따가…”, “드라마 끝나면…”, “조금만 쉬었다가…”로 미루다 결국 밤 늦게나 다음 날 아침에야 겨우 처리하곤 했어요.
  2. 업무 중 사소한 메일 확인이나 서류 정리
    • 급한 일은 아닌데 꼭 해야 하는 작업에 대해서 자꾸 뒤로 미루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몰려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았습니다.
  3. 운동 시작
    • “아, 이제 헬스장 가야지” 하고도 소파에서 일어나지 못하거나, 아침에 조깅하려 해도 알람을 끄고 누워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곤 했죠.

이렇게 일상 속 작은 부분부터 업무까지 “나중에…”라고 눌러놓으면, 결국 몰아서 하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5초 규칙을 일부러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상황이 달라지더군요.


3. 5초 규칙 실제 실천기

(1) 시작 단계: 작은 것부터

  1. “설거지 해야겠다” 떠오르는 순간
    • 과거엔 누워서 “좀 이따 하지 뭐”라며 10분, 30분씩 미루고, 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 5초 규칙 적용 후: ‘설거지’라는 단어가 떠오르면 5, 4, 3, 2, 1 하고 바로 일어나 싱크대로 이동합니다.
    • 처음엔 “에이, 좀 쉬었다 할래”라고 반발심이 생겼지만, 카운트다운을 하는 동안 잠깐의 망설임을 억누르고 몸을 움직였어요.
  2. 쓰레기 버리기
    • 마찬가지로 “아, 쓰레기 버려야지”라는 생각이 떠오르면, 5초 세고 곧바로 봉투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 의외로 ‘아무 생각 없이 일어나 버리니’ 일을 해버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2) 회사 업무에 적용

  1. 사소한 이메일 답장
    • 항상 미뤄뒀던 이메일들이 괜히 쌓여 나중에 처리할 때 번거롭더라고요.
    • 5초 규칙을 적용해 “이 메일 바로 쓰자” 하고 5, 4, 3, 2, 1… 탁! 곧바로 답장 창을 열어 작성 시작.
    • 속으로 “20초면 답장 가능할 텐데, 왜 미뤘나?” 싶어 허탈함이 들면서도, 즉시 처리하니 일이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2. 회의 자료 정리
    • “아직 회의 시간이 남았으니 나중에 정리해야지”라고 미루지 말고, 떠오른 순간 5초 안에 문서를 열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그러다 보면 5~10분 만에 한 덩어리의 작업이 금세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3) 운동 습관 (아침 기상)

  1. 알람이 울리는 순간
    • 예전: 알람 끄고 다시 자거나, ‘5분만 더…’ 하다가 20~30분을 미뤘습니다.
    • 5초 규칙: 알람이 울리면 “운동 가자!”라고 생각하고 5, 4, 3, 2, 1 세면서 일어나 이불을 확 벗습니다.
    • 이때 포인트는 머리가 번뜩 깨기 전이라도 움직인다는 거죠. “10분 후에 일어나면 컨디션 좋아질까?”라는 합리화를 막기 위해 강제로 몸을 끌어올리니, 결국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2. 집 근처 10분 러닝
    • 일단 운동화를 신고 밖에 나가 버리면, 대개 하다 보면 10분 이상 뛸 수 있고, 운동 시간을 늘리거나 조정할 자유가 생깁니다.
    • 핵심은 “5초 세고 일단 일어나서 신발 신어라.” 거기서 주저앉기만 않으면 일단 한 고비는 넘긴 거죠.

4. 해보니 어땠나? 효과와 시행착오

(1) 장점

  1. 작업 착수 장벽 확 낮아짐
    • 아무리 작은 일도 “나중에 해야지”라고 미루면 쌓이기 마련이고, 뇌에 부담으로 남습니다.
    • 5초 법칙으로 ‘생각나면 바로 5초 안에 움직인다’고 결정하니, 착수 장벽이 대폭 줄더군요.
  2. 에너지 절약
    • “할까 말까?” 고민하는 데 쓰는 에너지가 의외로 큽니다. 그런데 5초 내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습관을 조금씩 기르니, 쓸데없는 고민이 사라져서 정신적으로도 가벼워졌어요.
  3. 미루기 줄고 성취감 증가
    • 사소한 일들을 바로 처리하니, 하루가 끝날 때 “오늘도 할 일을 미뤄놨네”라는 자책감이 훨씬 줄었습니다. 오히려 ‘작은 것부터 해치운’ 만족감이 쌓이다 보니 자기 효능감이 올라갔어요.

(2) 시행착오

  1. 5초가 길어지면 안 된다
    • 처음에 “5초 세야지” 하면서 “5…4…(응? 잠깐만 핸드폰 확인)…3…2…” 이런 식으로 질질 끌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 적극적으로 카운트다운 형태(5,4,3,2,1… 발동!)로 해야 머리가 지레 빠져나갈 구멍이 없더라고요.
  2. 어떤 일이든 다 적용되는 건 아님
    • 대규모 프로젝트나 복잡한 계획이 필요한 업무는 다소 구조화가 필요합니다.
    • 다만, 그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하는 데도 5초 규칙을 쓰는 식으로 접근하면 좋습니다. “이 아이디어 문서화해야 해” → “5초 안에 메모장 열고 적기 시작” 같은 느낌이죠.
  3. 기존 습관이 아주 강하면…
    • 수십 년간 이어진 미루기 습관이 강하면, 처음엔 반발심이 들고 자꾸 예외를 만들려 할 수 있습니다.
    • 저는 “그래, 완벽히 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5초 세고 몸을 움직여 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끈질기게 시도했고, 2주 정도 지났을 때부터 조금씩 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5. 추가 팁: “지금 당장? 오늘 바로?”

5초 규칙과 함께 적용하면 더 효과적이었던 질문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이거 지금 당장 할 수 있나?”
    • 예: “메일 답장은 1분이면 가능, 지금 그냥 보내자.
    • 이런 식으로 실행 시간이 5분 미만인 일은 무조건 즉시 처리해버려, To-Do 리스트가 쌓이지 않게 합니다.
  2. “이거 오늘 꼭 해야 하나?”
    • 예: “자료 조사”가 있다면, 오늘 마무리하지 않으면 내일 일정에 지장 생긴다면 바로 착수.
    • 아예 일정이 촉박하지 않다면, 구체적으로 일정을 잡아 놓고 그 시간에 5초 규칙을 발동하는 거죠.
  • 이 질문들을 통해 업무·가사·학습 등을 즉각적인 행동으로 연결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6. 결론 – 행동의 ‘첫 걸음’이 바뀌면 전부 달라진다

“해야지…” 하면서 미루는 삶에서, **“지금 당장 움직이는 삶”**으로 전환하니 가장 크게 바뀐 건 제 심리적 부담이 대폭 줄었다는 겁니다. 예전엔 작은 일들도 머릿속에 “해…해야 하는데…”라고 남아 무거웠다면, 이제는 떠오른 순간 5, 4, 3, 2, 1… 옮겨지는 몸동작 덕에 잡념을 끊고 빠르게 해결합니다.

물론 모든 일을 다 5초 만에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시작조차 못 하고 미루는 경우를 줄이는 데는 상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작은 가사일, 이메일 처리, 운동 시작, 전화해야 하는 업무’ 같은 게 그렇죠. 그 작은 행동들 하나하나가 빨리 닫히다 보니, 남은 에너지를 더 중요한 작업이나 휴식에 몰입할 수 있게 된 거예요.

마지막으로, “당장 5초 만에 처리하기 힘든 일(대규모 프로젝트 등)”이라도 첫걸음을 떼는 데에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5초 뒤에 문서 작성 창 열기”라든가, “5초 뒤에 필요한 자료 목록을 메모하기” 같은 식이죠. 그 한 스텝이 시작되면, 나머지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혹시 여러분도 “작은 일도 자꾸 미루게 된다”거나 “시작을 못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5초 규칙을 꼭 한 번 시도해 보세요. 거창한 준비 없이도, “5…4…3…2…1, 가자!”라고 마음먹는 순간 바로 실천으로 옮겨 보면, 생각보다 ‘바로 실행’이라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음을 깨닫게 될 거예요. 한번 그 맛을 보면, 미루기 습관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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